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용품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 인터넷쇼핑몰은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고객층을 겨냥해 저가형 난방용품을 앞다퉈 내놓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손난로 발열깔창 등 1만∼2만원대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인터넷쇼핑몰에선 발열깔창 손난로 핫패드 등 아이디어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발 속에 깔창으로 깔면 6∼7개월간 온기가 유지되는 '발열깔창'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히트를 치고 있다. 미열발생 기능에다 악취제거 기능까지 첨가돼 남자친구 선물용으로 적당해 여성들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가격은 1만9천5백원. 휴대용 손난로는 야외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휴대용 손난로는 24시간 온도가 지속되고 영하 40도의 극한지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능이 향상된 게 특징이다. 레노마 휴대용 손난로의 가격은 1만6천8백원이다. 몸에 붙이는 핫패드 상품들도 사용상 간편성으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다. 이 제품은 12시간 이상 온도가 지속되며 30개들이 1세트가 2만4천원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사용할 수 있는 냉온 찜질팩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3종세트의 가격이 2만1천원. 자가용 운전자들에겐 자동차용 열선시트를 추천할 만하다. 별도의 선 작업없이 시가잭에 꽂아두기만 하면 시트의 온도를 높여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가격은 2만1천원이다. 이 밖에 목어석 전기방석(1만8천9백원)과 뒷자석 열시트(3만3천원) 등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인터넷쇼핑몰에선 문풍지 이불솜 등 '난방비 절약상품'도 올 들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옥션의 경우 문틈 사이에 붙여 외풍을 막는 문풍지가 10월 들어 하루에 50∼60여개씩 팔려나가며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풍지 중에서도 붙여도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 투명 문풍지(10m,5천∼6천원대)와 직조털실로 만들어 일반 문풍지보다 방한효과가 뛰어난 직조털실형 문풍지(3m,4천원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이숍 등 인터넷쇼핑몰은 겨울특수를 맞아 '난방용품 최저가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온풍기 라디에이터 가습기 등 주요 난방용품을 일반 소비자가격에 비해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기상품은 불황을 반영해 대부분 저가상품들이다. LG이숍은 '에쿠스 벽결이형 온풍기'를 4만원,'따스미 벽걸이형 온풍기'를 5만3천9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엔 난방 가습 공기청정기능이 합쳐진 '복합기능 온풍기'가 히트를 치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선 '예띠 바이오 가습 온풍기'가 14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인 CJ몰에서는 전기방석 전기장판 전기요 등 난방비 부담이 적은 초절전 난방용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CJ몰에서는 '메리노 음이온 전기요(2∼3인용)를 6만9천8백원,'아트셀 3인용 옥 전기장판'을 3만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3만∼5만원대의 할로겐 히터나 소형 온풍기 등 개인 난방용품도 CJ몰의 히트상품이다. '드롱기 팬히터'는 A4 사이즈 정도지만 난방기능이 탁월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4만8천원.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에서도 고열감지센서가 장착된 '파비스 할로겐 히터'(2만3천7백원),2∼3인용 전기요(3만6천4백원) 등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