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나기] 등산·스키 : 등산용품 준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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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은 묘미가 있지만 위험도 크다.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일쑤다.
아이젠 같은 장비 말고도 방풍과 방한,방수 장비를 꼭 갖춰야 한다.
'따뜻'하면서도 '상쾌'한 겨울 산행의 준비물을 점검해본다.
◆아이젠
눈밭이나 얼음 위를 걸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화 밑에 붙이는 장비.4∼12개의 징(스파이크)이 빙설 사면에 박히도록 만들어져있다.
크게 4발 아이젠 6발 아이젠 체인형 아이젠 등 3종류로 나와 있다.
4발 아이젠은 4개의 징 사이에 눈이 뭉쳐 제 기능을 못 하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8천원(이하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이를 보완하기 위해 4개의 징 사이에 돌출형 고무 반구를 달아 눈이 뭉치는 단점을 보완한 '스페셜형 4발 아이젠'도 있다.
가격은 일반형 제품보다 2배가량 비싼 1만5천원.6발 아이젠은 발등과 발목에 버클이 달려 있어 4발형 제품보다 착용감이 뛰어나다.
징의 위치도 발바닥 2개,뒷꿈치 2개,발바닥과 뒷꿈치 사이 2개가 달려 있어 4발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있다.
3만원.
덧신형으로 생긴 체인형 아이젠은 타이어의 스노우체인처럼 눈이 많이 올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인이 등산화 발바닥 전체를 사선으로 엮어준다.
가격은 3만5천원.
◆스패츠,보호대
스패츠는 눈이 발목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보온 효과도 있다.
아이젠을 신었다면 스패츠도 함께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젠 발톱에 바지 자락이 걸려 넘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종아리 굵기에 따라 중형(미디엄)과 대형(라지) 2종이 있으며 가격은 5만9천원.보호대는 무릎이나 발목 부위를 따뜻하게 해 외부 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라텍스 소재로 만들어져 탄력성이 뛰어나고 무릎과 발목을 부드럽게 압박해 몸무게를 지탱해준다.
무릎보호대는 4만3천원,발목보호대는 3만9천원.
◆윈드 재킷,모자
방풍과 방수가 되는 윈드 재킷이 꼭 필요하다.
윈드 재킷에는 후드(머리덮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겨드랑이에 통풍구가 있으면 땀 배출에 도움을 준다.
지퍼를 잠근 뒤 벨크,테이프로 덧채워지는 제품이 좋다.
소매 끝은 손등까지 내려오고 넉넉한 크기여야 한다.
가격은 23만∼35만원.
오버 트러우저(덧바지)도 윈드 재킷 못지 않게 중요하다.
등산화를 신은 채로 입고 벗기가 수월하게 디자인된 제품,환기가 잘 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25만∼38만원 선.모자는 찬바람에 노출되는 귀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목출모'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목출모는 접으면 머리 위만 감싸고,펴면 눈 코 부분만 남겨두고 얼굴과 귀 전체를 가릴 수 있다.
눈보라 치는 겨울에 한몫한다.
◆스틱
평지나 급한 경사면에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장비.눈 속에 스틱이 박히지 않도록 겨울용 스틱 링은 넓은 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일자와 T자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젊은층은 일자형,노년층은 T자형이 적당하며 초보자의 경우 스프링이 달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충격 흡수가 돼 좋다.
가격은 4만∼7만원.
◆배낭
겨울에는 옷이나 기타 필요한 등산용품의 부피가 커서 35∼40ℓ 크기는 돼야 한다.
직접 메보고 편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끈이나 등판 부분이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돼야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만∼16만원.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