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금융상품] 逆모기지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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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목돈을 빌리는 것을 모기지론이라고 한다.
일단 큰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하고 대출금은 수년∼수십년에 걸쳐 조금씩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역으로 하는 상품이 노후대비용으로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른바 '역모기지론'이 그것.이미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몇십만원씩을 연금처럼 받아쓰다가 십수년이 지난 후 집을 처분해 그동안 받은 돈을 모두 갚는 것이다.
집 한채가 거의 유일한 재산인 사람들에게는 노후대책도 세우면서 해당기간 동안 주택가격 상승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조흥은행은 지난 5월부터 '연금식 역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약정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대출금을 일정주기(매달,매2개월,매3개월 단위로 선택가능)마다 연금식으로 수령한다.
대출만기일이 되면 다른 대출로 전환하거나 담보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한다.
대출기간은 최장 15년까지 가능하다.
대출금액을 1억원으로 하고 대출금리를 연5.70%로 가정할 경우 10년동안 매달 62만원을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은 지정된 날짜에 고객명의 통장으로 자동입금된다.
최초 대출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는 대출금을 중도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또 병원비 등 긴급한 자금소요가 있을 경우 대출금을 일정금액까지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보로 제공한 주택에 계속 살면서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안정적인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다"며 "특히 중년의 가장들은 자녀 학자금이나 유학비로 이용한 다음 자녀가 장성하면 자녀들이 대출금을 대신 상환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역모기지론 판매실적은 1백10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