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시냐? 케리냐?를 놓고 세계의 시선이 미국대선 결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증시는 과연 누굴 더 좋아할까를 놓고 미대선 증시영향과 11월 증시전망까지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현재까지도 미국대선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시와 캐리 당선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앵커2) 현재 투표진행결과 박빙의 승부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박빙승부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는데? 지난 2000년 대선때처럼 승자가 곧바로 정해지지 않아 정국이 혼란에 빠졌던, 일명 플로리다 악몽에 대한 재현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시 플로리다주에선 공화당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 간의 득표차가 수백표에 불과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지역에서 재검표를 실시했다. 이후 유효표 인정논란과 관련해 플로리다 주 대법원의 수작업 재검표 명령과 연방법원의 번복 결정등 53일동안 초접전 끝에 결국 부시대통령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과정에서 선거당일인 2000년 11월 6일 s&p500지수는 1,432포인트였고, 다우지수도 1만1000p대였다.(CG1) 하지만 선거 끝난후 주가는 1주일만에 5.6%나 떨어졌고, 한달후 S&P500지수는 1300P중반까지, 다우지수는 1만300P대로 6%이상 하락했다. 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이 당시 국내증시에 더 타격을 줬다. 국내증시도 당시 560P에서 500P까지 10%이상 폭락하면서 미국증시보다 더 충격을 받는 결과를 보였다.(CG2) 따라서 이번 선거만큼은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는 승자가 곧바로 확정될 것인가에 더 신경이 많이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앵커3) 현재 부시와 캐리 당선 결과에 따라서 내년 국내증시와 수혜업종까지 달라질 것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부시의 재집권시 영향을 세부화해보면? 부시가 승리할 경우 크게 세가지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이라크문제와 고유가등 지정학적리스크가 부담요인이다. 이라크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미국 뿐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시겠다. 인터뷰)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 두번째로 환율부문에서 달러약세에 따른 비 달러화 자산선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구요. 또 부시의 재당선은 무엇보다 증시의 불확실성을 낮췄다. 기존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혼란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4년동안 감세정책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경제는 내부적으로 호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부시의 재집권시 주가영향은 한마디로 전약후강장세, 즉 단기적으론 컨트리 리스크의 상승과 국제유가 불안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곧 감세정책 지속과 달러약세에 따라 강세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앵커4) 그렇다면 캐리가 대권을 잡게 된다면 국내시장의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짚어주시죠? (차희건기자) (앵커5) 그럼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부시가 재집권시 어떤 업종들, 종목들에 수혜가 예상되는지? 크게 국내 철강과 자동차등 전통 블루칩들과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관련주와 에너지업종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분도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듣고 말씀드리겠다. 인터뷰)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 부시가 집권한 이후 지난 4여년동안 유가상승으로 석유관련기업의 상승률이 높았었다. 특히 최근 부시행정부가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거부하고 강경한 대중동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때 여전히 에너지관련주와 방위산업업체, 석유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CG4) 또 부시의 감세정책등 경기부양의지가 산업에도 영향을 줘 자동차등 국내 수출관련주와 전통주들이 상승분위기를 탈 것으로 보이구요. 철강의 경우엔 부시가 자유무역 옹호론자이고 건설업등 경기부양을 통한 고용증대를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부시 당선이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앵커6) 그럼 케리가 새로 대권을 잡으면 어떤 수혜업종들이 있는지도 알려주시죠? (차희건기자) (앵커7) 특히 경제정책적인 면을 제외한다면 케리가 당선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차희건기자) (앵커8) 대선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 대선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현재로서는 빨리 당선자가 결정되는게 증시흐름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많은 상황 이다. CNN머니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래 미국 대선 직후 3개월 동안 당선자에 따라 상승폭의 차이는 있었지만 오름세는 유지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2000년 격전을 벌인 악몽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건데요. S&P500 지수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2%, 민주당이 이길 경우 6%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기간을 늘려 12개월을 기준으로 해도 당선자와 관계 없이 미국 증시는 2% 상승했다.(CG5) 특히 그동안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는 점에서 대선 이후 포스트 대선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