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축전지 제조업체인 에너그린(대표 박동필)이 자체 개발한 '니켈수소축전지'를 이용한 대체 에너지사업에 진출했다. 에너그린은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철산기 연수원에 설치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발전시설(3㎾)과 풍력발전설비(1㎾),전력 저장설비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에서 제작된 40개의 고효율 실리콘 패널로 구성된 태양전지와 에너그린이 생산하는 니켈수소 축전지를 적용한 전력저장설비가 전원을 자체적으로 공급한다. 여기에 풍력 발전 설비를 복합적으로 설치,일조시간이 짧은 우천시나 동절기에도 전원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월간 3백30Kwh)과 풍력(2백10Kwh)을 합친 이 시스템의 월간 발전량은 5백40Kwh로 일반 주택의 월 평균 전력사용량인 2백∼3백Kwh의 1.8∼2.7배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동필 대표는 "니켈수소 축전지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고품질의 대체에너지 보급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