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로 급증하던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반전된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투신권 초단기상품인 MMF 수탁고는 지난달 18일 올들어 가장 많은 62조1천3백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이달 1일 현재 58조3천4백억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최근 열흘사이 6%(3조8천억원)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채권형 펀드 잔고도 지난달 초까지 급증 추세를 보여 연중 최대 수준인 68조원대로 불어난 이후 한달째 정체 상태다. 반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이달 1일 현재 6조6천6백11억원으로 지난달 19일 6조5천1백20억원을 저점으로 연일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8일간 1천5백억원 정도 늘어났다. 김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 증가는 지수가 800선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데다 개인들의 자금이 적립식 펀드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