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스위스 베르나바이오텍에 매각했던 백신 사업을 4년 만에 인수,다시 사업에 나선다. 녹십자는 3일 지주 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보유 중인 녹십자백신의 지분 20%를 1백억원에 베르나바이오텍에 넘기고 대신 B형간염을 제외한 모든 백신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 2000년 베르나바이오텍에 지분 80%를 넘긴 후 녹십자백신의 백신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해왔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유행성출혈열 백신,수두 생바이러스 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일본뇌염 백신 등 기초백신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또한 사스나 조류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백신과 1회 주사로 여러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등 신제품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