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국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장기불황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 만찬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한 뒤 "이미 밝힌 '종합투자계획'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내년에도 5%대 성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확대와 관련,노 대통령은 "적어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다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야말로 혁신주도형 경제를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우리 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고 지적했다. 노사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제한 뒤 "법과 원칙을 단호하게 적용해 나가겠으며,LG칼텍스정유의 분규해결 과정에서 이런 입장을 일관되게 지켰고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