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도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와 같은 '프리미엄실'이 생긴다. 철도청은 수요층을 늘리기 위해 이처럼 특실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철도청에 따르면 현재 특실,일반 등 2단계로 구분하고 있는 KTX의 객실을 내년 1월 공사 전환과 함께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KTX 1편성당 4량씩 운영하고 있는 특실 객차의 1량을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와 같은 개념의 '프리미엄실'로 지정,고급화하는 대신 운임을 올릴 방침이다. KTX 일반실(14량)도 고객 수요층에 맞춰 세분화해 운임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안으로는 지정석에 비해 요금이 싼 자유석 객차와 '역방향' 전용객차를 운영하는 것 등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KTX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실은 대중화하되,특실을 고급화해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내부 검토와 용역 등을 통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행 방법과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