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사무용가구업체 퍼시스는 1.35%(1백50원) 오른 1만1천2백50원에 마감돼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초 대비 26% 뛰어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달 14일이후 하루만 빼고 매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지난달 21일 이후 매일 4천∼1만7천주씩 사들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퍼시스의 목표주가를 1만1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높였다. 신은주 연구원은 "퍼시스는 원가절감과 꾸준한 매출성장 덕분에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의 부담없이 영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유보해 현재 시가총액의 70%가 넘는 1천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기업들의 사무기기 구매가 올 2분기부터 하락추세에 있는 불황기이지만 이를 계기로 영세 경쟁업체들이 속속 퇴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퍼시스의 시장입지는 보다 공고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퍼시스가 3백60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기대수준을 약간 하회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4.7%로 전년동기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