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시장 불안 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3일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 대선 개표 추이에 촉각을 세우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부시 대통령의 재선 쪽에 비중이 옮아가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한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0% 오른 861.05로 마감했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5,862.85로 종료,1.79% 상승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오후들어 오름폭이커지면서 0.90% 상승한 2,013.39로 마감했다. 이밖에 오후 3시52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0.70% 오른 13,402.24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상하이B주 지수도 82.730로 전날보다 2.81% 올랐다.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 휴일로 휴장했다. 도이체방크 시드니지사의 토머스 머피 투자분석담당자는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확실성을 추구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단기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부시 대통령 재선시 미국 경제 호조 가능성과 이에 따른 수출환경호전 기대심리가 높은 수출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시장에선 삼성전자LG필립스LCD가 각각 3.41%와 3.55% 올랐고, 대만시장에선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 업체인 TSMC 4.2%, LCD업체인 AUO 3.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