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천5백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지난달 72로 지난 8월 이후 석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1월 업황전망 BSI는 10월 79에서 11월 74로 하락,제조업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아졌다.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부진하다고 느끼는 업체수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업체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내수판매 증가율 BSI는 9월 80에서 10월 82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그러나 수출증가율 BSI는 9월의 99에서 10월에는 102로 상승,수출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는 전월과 같은 76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구입가격 BSI가 134에서 143으로 급등,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