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이 롯데햄우유를 계열에서 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알짜 소주기업 진로를 인수하기 위해 롯데햄우유를 계열에서 분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는게 이유입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인수회사와 피인수회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50%를 넘을 경우 독점으로 규제하게 돼 있습니다. 대선주조를 계열로 거느린 롯데그룹이 진로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은 62% 달해 이 규제를 피해갈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을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대안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A증권사 애널리스트 "롯데햄은 실질적으로 롯데에 영향을 주는 게 없어 계열에서 떼어낸다 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미 2세 체제로 넘어갔기 때문에.." 특히 신 부회장이 최병석 전 대선주조 회장과 사돈지간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관계 때문에 대선주조를 인수했다는 점도 계열 분리 명분에 힘을 실어준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측은 롯데햄우유의 계열분리설 뿐 아니라 진로 인수 자체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고성호 롯데그룹 이사 "현상태에서 진로 인수 관련해서 검토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는 제가 알 수가 없어요" 외국기업이 하나 둘 진로 인수전에 가세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국내기업 중 하나인 롯데의 행보에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