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HTS 'Fn Pro(에프앤프로)'는 지난 6월 업그레이드됐다. 무엇보다도 고객 사용도 분석을 실시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개편작업을 함으로써 고객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삼성측은 자부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만의 차별화된 기능인 '계획투자시스템'은 일정한 투자원칙 없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온라인 고객이 '정석(定石)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특한 기능이다. 즉 투자자가 HTS(삼성 Fn Pro)를 통해 사전에 손절매,분산투자 등의 투자계획을 직접 수립하면 이를 장중에 자동 점검해 손절매,비중축소 등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보유자금의 종목당 투자한도를 최대 30%로 설정해 놓으면,주식보유비중이 30%를 초과하는 경우 '비중축소'라는 메시지가 뜬다. 또 손절매 비율 -10%,이익 실현율 15%라고 정해놓을 경우 주가변동에 따라 손절매 또는 분할매도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HTS에서 제시해 주는 메시지에 따라 매매를 하면 자연스럽게 '정석투자'가 되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최근 실시한 모의투자분석 결과 일정한 원칙을 갖고 하는 '정석투자'가 무원칙한 투자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참고해 볼 만하다. 삼성증권이 올연말까지 개최하는 '정석투자 캠페인'에 참가하면 '정석투자'도 경험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매매 전용 프로그램 삼성 Fn Pro는 장중에 발생하는 실시간 투자정보의 검색과 활용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가 '뉴스포착 서비스'로 관심종목이나 키워드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순간 알람 소리와 함께 매매화면이 떠올라 재료에 민감한 온라인 투자자들이 매매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오늘의 투자전략△삼성리포트△유니버스종목(2백50개 종목 집중분석)△상장기업분석△증권방송 등 다양한 투자정보 메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모든 리포트의 요약본을 제공해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자신만의 정보 및 콘텐츠를 모은 'MyPro(마이프로)' 메뉴를 신설해 자신의 투자특성에 맞는 화면을 구성토록 했다. 실시간 종목검색을 통한 시스템 트레이딩과 한 화면에서 모든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트레이딩 기능도 삼성의 자랑거리다. 실시간 종목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지표(재무지표, 기술적지표 등)를 조합해 조건에 맞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조건에 맞는 종목이 검색되면 바로 주문을 낼 수 있는 창이 뜬다. 또한 자신이 만든 매매전략을 해당 종목의 과거 시점에 적용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사전 검증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