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HTS인 'ifLG 트레이딩 2004'는 투자자들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매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에 중점을 둔 시스템이다. 우선 HTS 안에 메신저를 탑재해 직원과 고객 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실행시키면 직원 사진과 함께 메신저가 가동돼 실시간으로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직원으로부터 증권사 내부에서만 유통되는 투자정보나 HTS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화면을 쉽게 전달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특화주문기능을 제공해 준다. 가장 작은 크기의 주문화면인 간편주문,현재가 잔고 등을 하나의 화면에 집약해 보여주는 바로주문,호가입력과정 등을 생략해 주문시간을 단축시킨 광속주문,옵션 양매수·양매도 전략을 지원하는 옵션전용주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투자자가 미리 설정해둔 조건에 따라 주문과 체결을 성사시켜주는 자동주식매매 서비스인 '오토(Auto)트레이드'도 ifLG 트레이딩의 장점이다. 투자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매매수량과 시점을 시스템으로 결정해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원칙에 따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는 은행 투신 등의 펀드매니저들이 사용하는 매매시스템이기도 하다. 사전에 지정해 둔 뉴스가 발생할 경우 해당종목의 주문을 빠르게 실행시키는 '뉴스 라이플(News Rifle)'서비스도 특징이다. 마치 저격수의 소총(라이플)처럼 지정된 표적(뉴스)이 나타나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주문을 실행해 주기 때문에 특히 단기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자동주문뿐만 아니라 뉴스 포착,키워드알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외국계창구 매매동향,특정종목의 거래규모 등 투자자가 직접 관심사항을 설정하고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특이거래감시'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차트 분석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ifLG트레이딩의 자랑거리다. 이 서비스는 LG측이 "경쟁사 HTS보다 특히 뛰어나다"며 자신있게 내세우는 차별화된 기능이다. 최근엔 하나의 화면에 최대 9개의 차트를 띄운 뒤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멀티차트'기능도 추가됐다. 추세선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이용해 차트를 분석한 후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ifLG트레이딩팀 김유성 팀장은 "고객 제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나가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초보투자자에게 온라인거래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우수고객에게는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투자기법을 교육하는 등 투자자들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