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부시재선,금융시장'단기호재 장기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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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 대선이 치뤄진 결과 부시후보의 재선이 확실해지면서 우리 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보였습니다.
부시의 당선이 우리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희건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기자, 이번 대선결과가 금융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말해달라.
[기자]
일단 대선 결과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부시 정부는 감세정책 등 재정확대를 추구해왔고 친기업성향이 강해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재당선은 미국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차기자, 먼저 어제(3일) 증시 움직임을 설명해주시요.
[기자]
네, 주식시장은 부시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거래소)시간대별 지수 흐름
개장초 한때 케리후보의 우세로 증시는 혼조를 보였지만 10시 이후 부시후보가 앞서면서 오름세를 이어간 끝에 거래소 1.7% 코스닥 0.5%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심을 모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부시당선을 호재로 판단, 현선물 매수를 크게 늘렸고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마감된 미증시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부시당선 '증시 상승'
-거래소 1.7%↑ 코스닥 0.5%↑
-거래소,기계 전자 운수 강세
-코스닥,반도체 게임 상승주도
-외국인 매수증가,세계증시상승
거래소의 경우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 전자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여 부시 수혜주로 예상된 철강 자동차 업종의 상승율을 앞질렀습니다.
코스닥은 반도체 게임업종이 1% 이상 올랐 지만 '부시=굴뚝, 케시=IT'등식은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과적으로 부시의 당선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부시당선이 증시에는 호재였다는데 금융시장에서 환율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다. 말해달라?
[기자]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통화절상압력이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날보다 1.4원 오른 1116.2원으로 올라서 최근 하락추세를 돌려세웠습니다.
환율 11일만에 상승반전
환율의 상승반전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던 수출산업이 숨통을 돌릴 것으로 보여 일단 수출의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중 1118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막판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을 보면 여전히 환율이 하락하는 대세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채권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최근 오름세가 이어졌나?
[기자]
네, 금리도 사흘째 올랐습니다.
금리 사흘째 상승 3.54%
어제(3일) 채권금리는 미국 금리의 급등전망에 따라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54%로 마감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매도
특히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가 나와 주목을 끌었습니다.
부시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장중 국채선물시장에서 1천계약 매도가 세차례 나왔는데 이로 인해 한때 250틱 가까이 하락한 110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였던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천계약이상 팔면서 전날보다 21틱 하락한 112.31로 마감, 금리의 추가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환율과 금리 움직임만 보면 앞으로 금융시장에서 '환율하락세 둔화-금리 오름세 가속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흐름과 전망까지 들어봤다.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될런지 전망한다면?
[기자]
시장은 기업친화적인 부시후보의 당선으로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 상승, 중장기 안정'이 예상됩니다.
증시'단기 상승,중장기 안정'
특히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 생리상 지금까지 부시가 추진해온 정책의 일관성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미국의 일방적인 대테러 정책과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이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히 부담
또한 한국정부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시각변화로 한미동맹관계에 이상기류가 나타나는 상황은 외국인의 한국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 제거와 연임 정권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은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미흡하고 지속적인 테러와의 전쟁으로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시 당선에 따른 산업별 전망과 수혜업종이나 유망주를 꼽으라면?
[기자]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부시 행정부의 성향으로 볼 때 한미 무역협정(FTA) 체결 가속화로 대기업 중심의 수출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판단됩니다.
공화당 정책성향
-감세추진, 재정적자 해결
-달러약세용인,자유무역중시
-군사적 우위,분쟁해결 추구
-전략비축 에너지 확보 정책
하지만 전략비축유 증대 등 에너지 확보 정책에 따른 고유가 부담으로 내수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관련주로 부각되는 업종은 산업보호정책에 따른 철강업종, 자유무역헙정에 따른 자동차업종, 국방관련 방위업종, 에너지 확보정책에 따른 에너지 업종, 그리고 제약업종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시당선 유망업종
-산업보호(철강)FTA체결(자동차)
-국방중시(방산)에너지확보(에너지)
-메디케어확대 바이오육성(제약)
->POSCO 동국제강 현대차 기아차
->S-Oil SK 유한양행 동아제약
또한 전문가들은 관련 종목으로 POSCO 동국제강 현대차 기아차 S-Oil, SK,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이 유망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