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내년 3월31일까지 이라크에 파견한 300명의 부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페렌치 듀르차니 총리가 3일 부다페스트에서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이라크 "총선 때까지 주둔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더 오래 있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2005년 3월31일까지 우리 부대를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르차니 총리는 이날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징병제 폐지 기념식에서 우리가 철군한 "후에는 안정적이고, 안전하고, 민주적인 이라크의 존재가 다른 수단, 주로 정치 수단들에 의해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부대는 지난 2003년 9월 이래, 바그다드 남쪽 폴란드가 통제 중인 지역내인 힐라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수송과 인도주의적인 임무들을 수행 중이며 주로 차량 호송들을 담당하고 있다. 헝가리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비전투병을 파견했으나 지난 6월 파견군인 1명이 차량 호송 중 발생한 폭발로 사망한 뒤 국민과 야당의 철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미 국무부 리처드 부처 대변인은 3일 헝가리의 3개월 간 주둔 연장에 환영을 표시했으나, 헝가리의 철군 시한 제시가 연합군의 단결력이 약화되고 있는 신호라는미 언론들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부다페스트 AP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