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 전도사' 정기인 교수 '기죽은 모범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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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모범생보다 배짱과 모험심이 강하고 기(氣)가 살아 있는 꼴찌가 성공합니다.'
'기 전도사'로 통하는 한양대 디지털 경영학부 정기인 교수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기죽은 모범생보다 기산 꼴찌가 성공한다'(도서출판 삶과꿈,1만원)라는 책을 펴냈다.
정 교수는 지난 66년 해병대 보병중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고엽제 후유증으로 1백m 이상을 걷지 못하는 중환자였으나 수십차례의 단식과 기 수련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인물이다.
30여년간의 기 수련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기테크 경영''기골프''기살리기' 등 다양한 분야에 기를 접목시킨 책을 펴냈다.
64세인 그는 지금도 얼굴에 윤기가 흘러 남들이 40대 후반으로 볼 정도로 건강하다.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도 정 교수와 함께 기 수련을 함께 하는 '도우(道友)' 사이다.
"요즘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제자들 중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결혼도 못하는 등 불안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식들을 일류 대학에만 보내면 된다는 부모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정 교수는 "어려서부터 고차원적인 목표를 스스로 찾게 하고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기죽은 모범생보다 기산 꼴찌로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식을 감사의 대상으로 보며 항상 칭찬해주고 봉사하는 습관이나 한 가지 이상의 취미활동을 갖게 하는 등 다양한 기살리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