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02
수정2006.04.02 13:05
찰스 암스트롱 < 컬럼비아대 교수 >
-6자 회담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북한이 대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제 북한은 어찌 됐든 부시 행정부와 부딪쳐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년초께 6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
"부시 대통령은 강경 방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어떤 외교 안보팀이 들어서는지를 봐야 한다.
새 팀이 새로운 협상전략을 갖고 나올 것이다.
미국은 외교적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뭔가 해결책이 나오리라고 보는가.
"기적같은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정과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통해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다.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가 문제다."
-미국이 이 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북한 핵문제가 유엔 안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기 어렵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유엔의 역할은 그다지 크지 않다."
-개성공단 사업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성공단 사업은 한국은 물론 북한의 경제난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로 보면 긍정적이다.
미국도 그런 역할을 인정할 것이다.
미 행정부 안에서 이 사업을 지원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