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중국에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용 휴대폰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팬택은 4일 중국 신식사업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CDMA 라이선스 비준을 받아 올 연말께부터 '팬택'이란 자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휴대폰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그동안 중국에서 주로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휴대폰을 판매해왔다. 중국에선 '입망권'이라 불리는 정부의 라이선스가 없으면 중국내 휴대폰 생산 및 자체 브랜드 판매가 불가능하다. 팬택은 지난해 9월 중국 다셴그룹과 손잡고 다롄시에 '다롄다셴팬택통신유한공사'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산 3백만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세웠다. 팬택은 이 공장에서 CDMA 단말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은 중국의 유럽식(GSM) 휴대폰 시장에도 자체 브랜드로 진출하기 위해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