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감원대신 임금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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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노사는 2011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 동결 및 삭감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이날 임금 규모를 오는 2007년 1월까지 28개월간 동결하되 내년 한차례 1천유로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하며,신규 고용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20%까지 임금을 삭감키로 노조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또 지난달 발표한 서부 독일 내 6개 공장의 인원 감축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
노사합의안은 또 시간 외 근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초과 근무시간을 적립한 후 일거리가 줄어들 경우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덜 일하도록 하는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긴급 밤샘 협상에 참가한 노조측 협상 대표 하르트무트 마이네는 "비용 감축이라는 회사측 이해와 일자리 보장이라는 노조측 목표 사이에 공정한 균형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고임금과 장기휴가,과도한 급여세로 고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를 들어 독일 내 대규모 일자리 감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총 경비를 2011년까지 30%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