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만에 조정을 받았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85P(1.1%) 내린 851.2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1.27을 기록하며 1.32P 약세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자연스런 조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다른 증시 전문가들은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가능성과 향후 대북정책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개장초 약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낙폭이 점차 커졌으며 이날 장중 저가로 거래를 마감, 전일과 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외국인이 18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8억원과 6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58억원 순매도를 기록. 삼성전자, SK텔레콤,국민은행,POSCO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특히 도이치증권 창구로 대량 매물이 나온 LG필립스LCD가 3.4%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하이닉스(4.3%),삼성증권(3.3%),대한항공(3.4%)도 맥을 추지 못했다.반면 S-Oil삼성화재,㈜LG 등은 오름세를 탔다. 한편 3분기 실적과 관련 증권사간 의견이 엇갈린 강원랜드가 2.2% 내렸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삼성중공업은 8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KH바텍,CJ엔터테인먼트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하나로통신(1.4%),NHN(2.6%),다음(2.5%),CJ인터넷(3.7%),CJ홈쇼핑(4.0%) 등이 약세를 시현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부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지엔코가 5% 이상 오른 반면 삼성증권이 매도로 투자의견을 낮춘 하이스마텍은 6.5% 내렸다.3분기 실적을 발표한 휘닉스피디이는 2% 남짓 상승. 거래소에서 3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7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39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8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교보 박 연구원은 "이번주 주말 발표되는 美 고용지표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도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