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중국 선전에 세계 최대 규모의 TV용 유리공장을 준공,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코닝은 4일 중국 선전에서 송용로 사장과 중국 합작파트너인 SEG(선전전자집단)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천6백만개 규모의 TV용 유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작년 3월 착공한 뒤 1년8개월만에 준공된 이 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현지 합작법인인 선전SEG삼성글라스(SEG삼성)를 통해 모두 4억2천만달러가 투입됐다. 선전 공장은 이날부터 3기의 용해로와 11개 라인 가동에 들어가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중국 현지 공장과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계 현지 브라운관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TV용 브라운관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산 6천만개 규모이며 향후 201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성장이 멈춘 한국 브라운관TV 시장과는 달리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에 힘입어 앞으로 29∼36인치급 완전평면형 TV시장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선전공장을 한국의 수원·구미공장과 독일공장,말레이시아공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