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오리온 한미약품 퍼시스 동부화재 등이 이익 급증에 힘입어 내수우량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이 호황을 누리며 이익이 급증,'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급부상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백억원에서 올해는 2배 가까운 1백9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위원은 "수익성제고 노력에 따라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사상 최고 수준인 4.5%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과회사인 오리온은 자회사를 통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해 콘텐츠그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이의섭 연구위원은 "온미디어 등 자회사로부터 얻는 지분법 평가이익이 올해 74억원,내년엔 1백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며 목표가를 11만2천원으로 26% 상향조정했다. 한미약품도 시장점유율 확대로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의 제네릭제품인 아모디핀 등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사무가구생산업체인 퍼시스도 10월 중순 이후 주가가 30% 급등했다. 동부화재도 2분기(7∼9월)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백41% 급증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