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공학과별로 대학 순위가 매겨져 발표된다. 또 2007년부터는 대학의 종합 순위도 공개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문별 평가를 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평가 대상 학문 분야를 확정해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의 학문·전공 분야를 총 40개로 분류한 뒤 2005~2009년 5년간 해마다 8개 학문 분야를 평가,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는 △최우수 △우수 △인정(보통) △개선 요망(미흡) 등 4등급으로 나눠 공개하며 특히 '최우수'와 '우수' 등급은 학과별 순위까지 발표한다. 또 이 결과는 교육부와 과기부,산자부 등 정부 부처의 대학 행·재정 지원과 연계,연구비 지원에 반영되도록 하고,기업체에서도 인력 채용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지난 92년부터 학문 분야 평가를 해왔으나 그동안 순위없이 등급만 발표했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세칭 '명문대'일지라도 그 대학의 모든 학과가 좋지는 않다"며 "학과별 순위가 공개되면 전공 학과별로 어느 대학이 가장 질 높은 교육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국문학 사회학 약학 등을 평가하며 △2006년 정치·행정학,전산·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 △2007년 경영학 화학공학 치의학 △2008년 경제학 물리학 한의학 △2009년 언론매체학 생명공학 의학 등을 평가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