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년 내 중국의 사치품 시장이 일본과 같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컨설팅 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는 4일 "핸드백 향수 등 5백여개 사치품 제조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사치품 시장이 극동 아시아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 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은 중국 러시아의 사치품 시장은 연간 50∼6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베인 앤드 컴퍼니는 "중국의 사치품 시장 규모는 대략 5억달러"라며 "하지만 유럽 기업들이 중국 지점 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베인 앤드 컴퍼니는 "전 세계 사치품 시장 규모가 약 3천8백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치품 판매는 지난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4.4% 하락했지만 올해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강한 회복세 덕에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 사치품 시장은 유럽(34%) 미국(31%) 일본(16%) 등 3개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