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1999년 이후 5년만에 신용등급 'A-'를 완전히 회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4일 'BBB+'였던 대우증권 기업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99년 8월 대우사태의 여파로 한때 'CCC'까지 추락했던 후순위 회사채 등급도 기존 'BBB'에서 'BBB+'로 올라갔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26일 대우증권 기업신용등급을 'A-'로 올린 데 이어 한신평도 이에 동참,대우증권은 대우사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우량 증권사의 위상을 되찾은 것이다. 한신평은 등급 상향 조정 이유와 관련,"대우증권이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업무협력 체계를 강화해 영업경쟁력과 경영안정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최근 위탁매매 부문 등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도 확보해 턴어라운드의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기업 이미지가 높아질 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시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게 된다. 회사채 등급의 경우 통상 'AAA+'부터 'C-'까지 27단계가 있으며 'A'등급은 우량채로 분류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