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제8차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영국 폴란드 프랑스 순방을 위해 28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평화 번영과 발전을 위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지역 내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각국들과 한국의 향후 협력방안을 제시할 '한·아세안 협력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별도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폴란드와 프랑스 방문에서도 경제·산업 협력강화와 한반도 안정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8일 귀국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인 19일 오후나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국가 순방 기간은 12일부터 23일까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