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대규모 유상감자 추진 ‥ 우리금융에 1540억 돌아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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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이 LG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규모 유상감자를 추진 중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증권은 총 자본금(1천6백48억원)의 42.5%를 유상감자를 통해 소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감자는 주식을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 대신 주주들에게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우리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1백% 자회사다.
이번 유상소각은 주당 1만1천원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유상소각을 통해 우리금융지주는 1천5백40억원을 받아가게 된다.
우리증권의 유상감자는 우리금융지주의 LG투자증권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LG투자증권 지분 21.2%를 2천9백7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했다.
이와 관련,우리증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유상감자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실력 저지로 무산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