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中 연내 위안화 절상-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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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증권은 중국이 연내 외환변동제를 채택하고 내년말까지 추가로 1.4%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메릴린치는 지난 봄부터 시작한 행정적 긴축이 일부 중공업분야의 확장을 둔화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전반적인 투자증가율을 떨어뜨린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동산 투자의 경우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가계자금이 은행을 경유하지 않고 부동산개발업자로 바로 흘러들어가면서 거의 둔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난달 28일 마침내 9년만에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을 실천한 것으로 추정.
이는 투자증가율 고공행진을 가능케했던 요인-높은 기업이익이나 낮은 실질금리 그리고 중국제품의 글로벌 가격경쟁력-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증가율을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민은행이 당장은 금리인상 효과를 관찰하겠으나.
메릴린치는 “그러나 미국 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 극심한 외환 저평가를 떠안고 마냥 금리만 올릴 수 없다”며“연내 환율유연성을 확대해 위안화 재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말까지 1.4%P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