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등 아세안 증시에서 잉여 유동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4일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잉여유동성(전체 통화량에서 실물경제에 투입되고 남은 유동성:M1 증가율-IP 증가율)이 지난달 바닥을 쳐 아세안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외환위기이후 아시아 증시는 미국 잉여유동성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고 설명하고 아시아 증시를 움직이는 결정적 변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증시의 경우 각 국내 잉여 유동성이 증가할 때보다 감소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모건은 미국 10년 국채수익률과 유가,미국 경기선행지표,싱가포르 산업생산과 잉여 유동성 등 변수를 통해 검증한 결과 싱가포르 증시 향방을 읽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잉여 유동성은 증시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전부가 아닌 여러 변수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