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포스코..유럽 철강사서 합병제의-미탈 출범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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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억달러 이상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POSCO가 아시아 철강업체중 유력한 인수 후보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부터 세계 최대 철강합병회사 미탈(Mittal)스틸의 출범을 앞두고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향후 세계 구도에 관심을 갖고 은연중 인수 유혹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철강업체들의 주 고객사인 자동차기업 자체가 글로벌화되면서 공급처도 글로벌화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업체 몸집 불리기는 가격결정 환경과 원자재 조달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는 잇점을 누린다고 설명.
골드만은 문화적 차이로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즉각적 합병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으나 업체들과 이야기해보면 인수 압력 내지 유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특히 POSCO의 경우 회사측에서 인수합병보다 인도-브라질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미개척분야에 더 관심을 갖고 있으나 과거대비 순위가 떨어져가고 있어 압력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소한 유럽 대형 철강사 한 곳에서 이미 합병를 타진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POSCO측에서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골드만은 POSCO가 현재 US 스틸과 조인트벤처를 유지하고 일본 닛폰스틸과는 상호지분을 갖는 선에서 만족하고 있으나 앞으로 2년동안 연 20억달러 이상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12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그리고 지분구조 등을 감안할 때 사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감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차이나스틸도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은 있으나 정부지분 23.5%를 감안할 때 인수 후보에서 탈락.완벽한 합병보다 기존 제휴를 느슨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일본업체들도 내심 산업구도 변화에 맞는 미래 파트너를 찾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소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