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현행 2%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의 이 같은 결정은 올 들어 56%나 치솟은 국제유가와 실업률 증가로 인해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유로존 12개 국가의 실업률은 8.9%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지난달 제조업 생산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택시장의 활황세가 꺾이고 있는 데다 공장 생산 등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BOE는 올 들어 5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기준금리를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