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동반자 '경제학'..'경제학의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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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까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18명이 자신의 삶과 학문적 여정,경제사상 등을 소개한 자전적 에세이집이 나왔다.
지난 84년부터 미국 트리니티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은 '경제학의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윌리엄 브레이트 외 엮음,김민주 옮김,미래의창)에서 폴 새뮤얼슨,밀턴 프리드먼,조지 스티글러 등 현대 경제학의 거두들은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영향,결정적 영향을 준 스승과의 만남,경제학을 선택한 동기,연구생활 등을 진솔하게 풀어 놓고 있다.
제임스 토빈은 "경제이론은 수학이나 체스와 비슷하게 매력적인 지적 도전"이라고 예찬한다.
또 게리 베커는 사회의 불평등과 인종 및 계급차별을 목격한 뒤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각별한 위상도 알 수 있다.
이들은 "시카고대학의 강의실과 연구실은 지성의 집합체이자 뜨거운 용광로 같았다"고 말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제학에 매료되고 인재들이 모여들었다는 것.
특히 시카고대학의 프랭크 나이트 교수는 수상자들이 한결같이 자신에게 결정적 영향을 준 '위대한 스승'으로 손꼽은 사람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로 유명한 밀턴 프리드먼도 이들에게 특별한 인연과 행운을 가져다준 스승이었다.
5백28쪽,1만7천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