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페니스 파워'는 남자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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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기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
'새벽에 발기되지 않는 남성에겐 돈도 빌려 주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아침 발기'는 남성의 건강이나 정력 등을 의미하는 까닭에 옛날에는 그렇지 못한 남성은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일에 의욕이 없거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란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발기부전'은 더 이상 '못난 남성'을 상징하는 질환일 수가 없다.
40대 이상 남성들의 10% 이상이 발기부전으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므로 발기부전이 곧 무능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의료과학이 발달하면서 스스로 일어나긴 어렵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힘없는 남성이라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 이유가 없어졌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세계의 힘없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우리나라 남성들의 경우엔 유난히 정력식품에 애정을 쏟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나 정력식품 등은 발기부전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후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40대 이상 남성들의 발기부전 원인은 대부분 고혈압,당뇨,과음,고콜레스테롤 등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정력제를 잘못 복용하면 음경 부근에 콜레스테롤 침전을 유도해 혈액순환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40대 이상의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고민된다면 우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질병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는 데 혼신을 다해야 한다.
가령 고혈압,당뇨 등이 원인인 경우엔 음식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혈압과 당뇨의 수치를 낮추면 발기부전도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
발기부전은 건강만 유지한다면 나이와는 크게 연관지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질성 발기부전일 경우에는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다.
치료와 함께 발달한 의료기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엔 '페니파워'라고 해서 기존의 자가 주사법의 불편함을 해결,주사요법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사바늘을 집어넣은 만년필 모양의 기구를 음경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발기유발제가 음경해면체 내부로 주입된다.
'주사바늘의 공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의료기구로 '발기부전 공포'를 한번에 날릴 수 있게 됐다.
힘있는 남성은 곧 자신감 넘치는 남성이다.
스스로 안 된다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자신감을 찾는 것이야말로 멋진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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