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의 80%가 1∼2급 중증 장애인인 무궁화전자가 설립 10년 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궁화전자는 지난달 핸디형 청소기와 TV 부품 사업 등이 호조를 보여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무궁화전자는 지난 94년 삼성전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기치로 2백34억원을 투자,경기 수원사업장 인근에 세운 국내 최초의 장애인 전용 공장이다.


무궁화전자는 2002년 자립경영을 선언한 뒤 경영 체질을 개선,지난해 처음 흑자(6억7천만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는 흑자 규모를 7억5천만원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핸디형 청소기,휴대폰 충전기,TV 부품,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이중 핸디형 청소기는 미국 유럽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96년 일본 혼다가 현지에 설립한 장애인 고용업체인 혼다태양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직원 3∼4명을 상대 업체에 보내 2주간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