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프린스는 "새로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에 씨티그룹이 소비자금융에서 배운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프린스 CEO는 4일(현지시간) 뉴욕 재팬소사이어티에서 기자와 만나 "한미은행 인수는 씨티은행이 한 최근 합병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중산층이 커지고 있으며 이들이 자본시장과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복잡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원하는 씨티은행의 영업전략에 딱 맞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은행에 대해 "좋은 위치에 지점을 갖고 있으며 상업적 배경이 탄탄하고 중소기업과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이상적인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프린스 CEO는 씨티그룹에서 국제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 회장 겸 CEO를 맡다 지난해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CEO로 선임됐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