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벤처기업 CEO 150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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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엠텍비젼 국제통신 등 LG그룹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끄는 벤처기업과 공조를 강화해 연구개발(R&D) 능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키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김쌍수 부회장과 백우현 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 등 회사 최고경영진과 이상민 엠텍비젼 사장,정정 국제통신 사장 등 LG 출신 벤처기업 CEO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벤처클럽' 행사를 열었다.
LG벤처클럽은 LG 출신 벤처기업 CEO로 구성된 모임으로,전자 정보통신 IT분야에서 약 2백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참석자들은 모임에서 LG벤처클럽 회원사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LG전자와 회원사가 협력할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는 이들 회원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앞으로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관련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신사업을 벌일 때 도움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 분야별 포럼을 정례화하고 해외전시회에 공동 참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 부회장은 "종합가전업체가 모든 사안을 혼자 할 수 없는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 시대로 접어든 만큼 벤처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LG출신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