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가 유상증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단기 물량부담 우려가 매물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CJ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6.69%(1천2백원) 떨어진 1만6천7백50원에 마감,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CJ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급락시킨 요인은 유상증자 결의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뒤 보통주 2백45만주(3백12억원)를 주주우선공모방식을 통해 유상증자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 발행주식수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엔터테인먼트는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시네마서비스 지분인수를 비롯한 영화산업 지배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 투자활동은 영업자산 가치를 증가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하락시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최영석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조달될 자금은 대부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감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결국에는 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