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5일 일본 시도해운사로부터 4만7천DWT급 석유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모두 1억5천여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1백83m,너비 32m,높이 19m 등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오는 2008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오랫동안 선박 수리 거래로 쌓은 현대미포조선과 일본 시도해운간의 신뢰가 시도해운측의 선박 건조 발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시도해운은 PC선 등 6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일본의 대형 해운업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PC선 61척 등 모두 90척을 34억달러에 수주,연간 목표치(25억달러)를 넘겼으며 수주잔액은 1백65척 56억5천만달러로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