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과 마찬가지로 분양권 시장도 좀체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간 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권 평균 시세는 9월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강동(0.43%),송파(0.37%),금천(0.13%),노원(0.12%)이 지난 9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동작(-0.68%),구로(-0.25%),양천(-0.28%)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0.14%)와 인천(-0.03%)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는 서울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일반적으로 입주가 임박할수록 이른바 '입주 프리미엄'으로 분양권 시세가 올라갔던데 반해 최근에는 입주 임박 단지의 시세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