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주 날개달고 '펄펄' ‥ 이틀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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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의 양대 축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이틀째 나란히 급등,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주력 시장인 중국과 북미시장에서 날아든 호재성 소식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팬택 주가는 5일 전날보다 14.79% 오른 5천2백원에 마감됐다.
전날 중국 정부로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비준받았다고 공시,상한가로 치솟은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안홍익 SK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팬택이란 브랜드를 갖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택은 지난 1분기 31%에 그쳤던 자체 브랜드 매출을 3분기에는 53%까지 확대하는 등 독자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역시 이날 미국 내 1백% 자회사였던 P&C커뮤니케이션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79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는 공시 덕분에 급등,8.44% 오른 1천7백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8.84% 급등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P&C커뮤니케이션즈를 북미시장 공급망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 양사 매출의 증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안홍익 연구위원은 "팬택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팬택앤큐리텔의 재료도 이미 시장에 알려졌던 사안"이라면서 "그간 낙폭이 커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