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비타민이 든 것처럼 속여 판매해온 반도제약 에스팜제약 제일바이오테크 등 3개 식품제조업체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됐다. 또한 한보제약,영농조합법인 현대식품산업,범아건강,고려양행,삼진GDF 등 5개 업체는 제품 용기에 비타민 함량을 부풀려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타민 음료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전국의 32개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8일 동안 단속을 실시,이같이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은 제품에 함유되지 않은 오렌지,레몬 등의 도안을 용기에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한 14개사에 대해서도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타민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업체들이 함량미달 저질제품을 만들어 싼값에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