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대회 4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소렌스탐은 5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GC(파72·길이 6천4백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날리며 일본의 나카지마 치히로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송아리(18·빈폴골프)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호주의 레이첼 테스키(32)와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다. 생애 첫 '동일대회 4연패'에 도전중인 소렌스탐은 이날 1번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상큼한 출발을 한 뒤 4,6,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3개홀(16∼18번홀)도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지금까지 미LPGA투어에서 한 대회를 4연패한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94∼97년·스탠더드레지스터핑)가 유일하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인 24언더파 1백92타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우승 했으며,이같은 추세라면 기록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소렌스탐은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7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도전에 나선 박지은(25·나이키골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지은은 이날 이글 1개,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박지은은 10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곧바로 홀에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투어 상금랭킹 2위 자리를 놓고 박지은과 경합중인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와 캐리 웹(30·호주)도 공동 5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