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로그램순매수가 수급개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추가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급공백 상태에서 증시상승을 이끈 것은 프로그램순매수. 지난 8일동안 프로그램매매는 지수등락과 맥을 같이하여왔습니다. 투자주체들이 증권시장에 뜸한 동안 수급의 열쇠가 자연스레 프로그램매매로 넘어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전반에 투자자를 유인할 만한 요인을 찾기 어려운 만큼 프로그램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늘어나는 배당관련 수요는 프로그램매매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상승은 한계가 있을 뿐더러 증시 변동성만을 높여준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수준에 머무는 등 약화된 시장체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증시상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해왔던 외국인이 지난 4월 이후 800이상 매도, 780선 이하 매수로 일관하는 중립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수급개선도 가능성은 꾸준히 얘기되고 있지만 당장 증시를 움직일만한 강력한 움직임은 여전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프로그램매매 여건이 당분간 우호적으로 작용하더라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