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호 SK㈜ 이사회 사무국장(CR전략실장)은 "3개 대형 로펌에 의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버린의 요구를 정밀 분석했다"며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총 요구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부결된 안건과 본질적으로 동일해 3년간 동일제안 반복금지라는 증권거래법에도 위배된다는 판단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시주총 거부 결의 배경은. "이사회는 주요 주주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행사를 존중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나 회사와 주주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초래하고 전체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현 상황에서 임시주총을 여는 것은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에 불과하다.이사회는 그것보다 SK㈜의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다른 주주들의 반발은 없나. "(이승훈 IR담당 상무)지분을 갖고 있는 SK㈜의 해외 대주주들에게 이메일과 컨퍼런스콜,1 대 1 미팅 등으로 의견을 물어봤다.대다수 외국인 주주들이 현재 임시주총이 과연 필요한 시점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소버린의 안에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다." -최태원 회장의 불참이유는. "이사회의 자유로운 토론과 독립적인 결정을 위해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소버린은 지배구조 탓에 SK㈜의 기업가치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낮다고 주장하는데. "(이승훈 상무)SK 지배구조가 취약하면 왜 지난 3월 주총 뒤 44%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63%까지 올랐겠나.지배구조가 나빠 기업가치가 떨어진다는 주장은 허구다.SK의 펀더멘털이 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확신이 있어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