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10월 미국 노동시장이 활황을 보임으로써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겨줬다. 미 노동부는 5일 지난달의 신규 고용 규모가 33만7천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 이후 월별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약 5천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고용이 증가했는데,특히 서비스산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7만2천명이나 늘었다. 이날 발표된 10월중 신규 고용자 수는 지난 9월(13만9천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당초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7만5천명의 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달의 고용사정이 나아졌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구직 희망자가 늘면서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