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제약(대표 권철)은 지난 20년간 간질환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전문 의약품 제조업체다. 지난 2002년 10월에 내놓은 '고덱스'가 주력 상품이다. 국내 및 중국시장에서 특허권을 갖고 있다. '고덱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05%에서 올 상반기 31.87%로 늘어났다. 자본금이 비슷한 다른 제약사들이 대부분 '다품종 소량판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나 대웅제약의 '우루사'처럼 '간판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고덱스 외에 오리지널 약품과 효력이 동등하다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9개 품목도 판매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순이익률은 17.13%.동종업체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2백억원과 3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0%,76%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40.94%로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의약품 제조업체가 난립(올 상반기 현재 5백28개)돼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따라 영업 여건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사항으로 지적된다. 제약업 특성상 거래처가 너무 많아 업황이 나빠질 경우 매출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36.88%)을 포함,공모후 보호예수물량은 7백1만주(76.28%)이며 나머지 2백18만주(23.72%)가 유통가능한 주식 수량이다. 박동휘 기자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