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조흥은행에 입사한 서춘수 팀장은 입행 초기엔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마케팅팀 직원으로 있던 지난 1997년.서 팀장은 은행에 재테크팀을 설립해야 한다고 기획안을 내 지금의 팀을 창설하게 된다. 외환위기 전후 직장인들이 '명퇴'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개인의 재무관리와 노후설계가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테크팀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지금부터 3년 전쯤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강의를 했을 때였다고 했다. 수강생인 한 학생이 찾아와 "부모님과 대학생인 누나가 모두 신용불량자인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문의해와 며칠 뒤 그의 부모와 누나를 만나 '대환대출'을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를 계기로 서 팀장은 재테크팀 산하에 '청소년금융교육팀'을 만들고 청소년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작년에는 청소년 금융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