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12
수정2006.04.02 13:13
미야자키는 니치난 해안공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7도,강수량은 2천4백35mm로 고온다습한 편이며 연중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미야자키의 피닉스컨트리클럽에서는 1974년 이후 매년 세계 유명 골퍼들이 참가하는 던롭피닉스 토너먼트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11월18일부터 24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으며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 등이 플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CC는 일본의 골프전문지들이 선정하는 코스 랭킹에서 항상 5위 안에 속하는 명문클럽.
27홀의 코스는 해안의 흑송림을 따라 배치돼 있다.
지형은 전반적으로 평탄하고 그린을 가로막는 벙커도 많지 않은 편이지만 페어웨이 중간에 소나무들이 버티고 있어 이를 피해가는 공략법이 필요하다.
연못이 많은 편이고 그린은 티프톤과 벤트그라스로 이뤄진 2그린 시스템을 채택했다.
아오시마 골프클럽은 미야자키공항에서 자동차로 약30분 걸린다.
코스는 구릉지를 타고 조성됐다.
연못의 배치나 페어웨이 형태 등을 언뜻 보면 다소 만만한 코스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라운드가 끝난 뒤 남은 스코어는 이곳이 결코 만만치 않은 곳임을 실감케 한다.
아오시마GC에서는 멀리 보이는 히유가만을 감상하며 무리하지 않는 공략법을 채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플레이 방법이다.
1961년 오픈한 미야자키컨트리클럽은 역사가 담긴 규슈 굴지의 코스다.
히유가만을 끼고 조성됐으며 소나무숲과 열대림이 페어웨이를 따라 우거져 있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넓은 편이지만 숲이 페어웨이를 좁게 보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은 크다.
또 그린의 경사가 만만치 않아 3퍼트가 비일비재하게 나온다.
인코스는 대부분 해안선을 끼고 있어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
미야자키 레이크사이드 골프클럽은 5만㎡의 자연호수를 근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아웃코스는 호수를 에워싼 구조로 페어웨이가 지그재그 형태를 띠고 있어 난이도가 높다.
그린은 평균 넓이가 9백∼1천㎡에 달할 정도로 넓어 온그린이 됐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톰왓슨골프코스는 바닷가 소나무 숲에 조성돼 있다.
미야자키에서 가장 최근인 1993년에 문을 연 곳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유명골퍼인 톰 왓슨이 설계를 맡았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벙커나 연못,그린의 형태와 크기 등에 변화가 많아 매홀 정확한 판단을 한 뒤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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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미야자키행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주3회(화.금.일요일)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에서 약1시간30분 가량 걸린다.
미야자키 골프장의 캐디피나 전통카트 대여료는 골프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톰왓슨CC는 캐디가 없으며 전동카트 대여료는 개인당 2천3백10엔.
미야자키CC와 피닉스CC는 걸어서 플레이하며 캐디피는 3천1백50엔이다.
아오시마CC는 캐디피와 전동카 렌탈비를 포함해 4천2백엔이다.
여행나비(02-777-4321)는 54홀 플레이하는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의 미야자키 골프상품을 99만~1백1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